저번주의 감동을 애써 참고 오늘 무한도전을 봤다.
오늘은 끝까지 안 울고 참았는데 정형돈 우는거 보고 결국 울어 버렸다. 찔끔찔끔~
쓰바사 선수에게 꽃다발을 주고 우는 정형돈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상대방이 일본선수이거나 적이라는 것을 떠나 최선을 다한 선수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무한도전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10라운드 혈투가 끝나고 누가 이겼는지 심판판정 모습은 통째로 빼 버린 것이다. 이 경기에서 누가 이기고 누가 졌는지는 중요치 않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여기에서도 태호PD의 센스작력.
경기가 끝난 후 두 선수 서로 언니 동생 사이처럼 안아주는 모습에서 역시 진한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스포츠경기는 각본없는 드라마라고 했던가...오늘 무한도전은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무도~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