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이야기 - 갑자기 다시 케이스튜닝을 시작하게 된 계기
2000년대 초 한국의 튜닝계는 불모지나 다름 없었습니다. 컴퓨터 튜닝자료도 없었고 재료도 없었고 오로지 외국 사이트의 튜닝작품들을 보면서 비슷한 흉내를 내야만 했지요. 이때 알게된 버츄얼하이드아웃이라는 외국사이트가 있었는데요 지금은 사이트의 내용이 많이 바뀌었더군요. 아무튼 여기에 등록되어 있는 외국유저들의 튜닝작품들을 보게 되었고 나도 저렇게 만들어서 등록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튜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제가 만든 튜닝케이스를 등록을 했고 점수도 최고점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
튜닝하면 자동차튜닝 동호회는 있어도 컴퓨터튜닝 동호회는 전무한 상태였던 때에 컴퓨터튜닝에 관심을 가지고 여러 회원님들이 모이면서 만들어진 사이트가 코리아엠오디(가칭 코엠)였고 파코즈도 이당시에 만들어졌지요. 코엠에서 활동하면서 자작케이스를 만들기 시작하였고 새로운 분야이다보니 방송이나 잡지에 연결이 되어 몇번 메스콤을 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튜닝계가 활성화되면서 튜닝용품을 판매하는 조이튜닝이나 크로스오버존 같은 판매처가 생겨났고 부품관련 회사에서도 튜닝용품을 쏫아내기 시작하였습니다. 잘만도 이 당시 용산에 조그마한 2층사무실에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엄청 커졌죠.^^
아마도 이때가 한국 튜닝계의 태동기이며 중흥기이기도 했었습니다. 코엠의 부운영자로 활동하면서 참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여기서 얘기하기에는 시시콜콜한 얘기라 접기로 하고 아무튼 컴퓨터튜닝이 활성화되면서 계속 발전할 것 같던 튜닝계는 갑자기 사그러들게 되었고 저 또한 튜닝에 대한 열정이 식으면서 자연스럽게 튜닝계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렇에 잊고 살던 저에게 튜닝열정이 다시 살아나게 한 계기가 있으니 얼마전에 우연히 웹서핑하다가 발견한 Murderbox라는 튜닝컴퓨터를 보게 되었고 퀄리티에 감탄했었는데 이미 이런쪽에 관심이 있으시던 분들에게는 유명한 튜닝컴퓨터 였더군요. 나만 몰랐던거야. - -;
결국 이런 튜닝컴퓨터를 만들고 싶은 욕구가 생겨나게 되었고 그동안 관심없던 튜닝사이트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파코즈는 그사이 어마어마하게 커져 있었고 쿨앤조이나 플웨즈 사이트를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사이트는 원래 제가 제품사용기를 체계적으로 보관하기 위해서 만들었던 사이트였는데요 튜닝계로 다시 컴백하면서 여러 메뉴와 성격을 튜닝쪽으로 돌리고 있는 와중이라 조금 혼란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제 나름되로 기존 가지고 있던 튜닝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아래 사진과 같은 퀄리티의 튜닝컴퓨터를 만들어 볼 예정이며 제작과정을 이곳 게시판에 그때그때 계속해서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제가 만들게될 튜닝케이스가 어떻게 완성되는지 계속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간단하게 튜닝케이스를 제작하게된 계기를 써볼려고 했는데 얘기가 길어졌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래 튜닝케이스가 저를 그토록 흥분시키게 만들었던 문제의 작품입니다. 제가 만들게될 케이스가 어느정도 퀄리티까지 올라가게 될지 궁금하시죠? 기대해주세용.^^
- _-쮸암 예술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