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LED 3구 모듈(LED 바)' 을 이용한 LED 캠핑등 만들기를 소개하려 합니다. 음... 어떻게 보면 거창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모듈, 스위치, 파워소켓만 연결하시면 됩니다. 밑에 보시면 별 어려움없이 누구나 제작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하며, 몇가지 사항과 준비물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저도 있는 재료들을 활용해서 캠핑등(랜턴)을 만들었기 때문에 무엇이든 활용하셔도 됩니다.
아! 저렴하게 만든다고 하였는데 그래도 비용이 아예 안들어 가지는 않더라구요. 일단 비용적인 면도 간단하게 보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다 나오는 내용들이라 이렇게 설명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궁금하신 분들이 있지 않을까요? 그렇게 생각해봅니다. 그럼 이런 재미없는 서설은 끝을 내고 시작하겠습니다.ㅎ
[LED 캠핑등(랜턴) 만들기 준비물]
1. 3구 LED 모듈 혹은 LED 바 - 3구 LED 모듈은 모듈 1개당 5050 칩LED가 3개 들어있고 에폭시로 마감되어 방수가 됩니다.
2. 원형스위치 - 몇단의 밝기로 하실 것인지 생각하신 후, 갯수는 필요한 만큼 주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3. 전선 - 저는 트위스터로 꼬인 전선을 사용했습니다만 내구성면에서 괜찮은 전선을 필요하신 만큼 준비하시면 됩니다.
4. 배터리 집게 - 차량용 12V 배터리에 연결할 집게를 준비하면 되겠습니다.
5. 수축튜브와 터미널 납작단자 - 이 재료를 준비하기 힘드시면 납땜, 전기테이프를 이용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6. 파워소켓 - 파워소켓 혹은 써큘러 커넥터를 사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7. 블라인드 케이스 - 저는 블라인드용 케이스를 사용했지만 더 좋은 것이 있다면 사용하셔도 되겠습니다.
8. 드릴과 줄(야스리) - 스위치 소켓부분의 구멍을 만들어 줄 때, 사용합니다.
9. 롱노우즈, 라이터 - 터미널 단자와 집게에 전선을 고정시켜줄 때 사용하며, 라이터는 수축튜브 마감에 사용합니다.
[가격 계산]
1. 3구 LED 모듈(500원) * 50~70개 = 25,000~35,000원
2.원형스위치(900원) * 3개 = 2,700원
3. 트위스터 전선(1,200원) * 10m = 12,000원
4. AMON 배터리집게 5,000원
5. 수축튜브 1,000원 + 터미널 납잡단자 2,000원 + 파워소켓 1,000원
≒ 총금액/ 약 48,700원 소요 - 편하게 5만원 내외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주의사항]
요즘 출시되는 3구 LED 모듈(LED 바)은 많은 제품들이 작업의 편의성을 위해 극성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두개의 브릿지다이오드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극성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지만 여러개를 연결하여 몇단개의 밝기로 조절을 원하신다면 그래도 방향은 맞춰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단 극성의 구별이 있는 제품이라면 초기에 잘 확인하셔서 작업을 해주셔야 합니다. 나중에 작업이 완료되었는데 불이 켜지지 않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으니까요.- _-a 이러면 멘붕옵니다. 진짜루!
절연 터미널 납작단자로 파워소켓과 스위치 부분을 이어주고 '3구 LED 모듈(LED 바)' 또한 같이 모아서 파워소켓 한쪽 라인에 연결시켜 주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복잡한 것 같아 조금 있다가 연습장에 조금 더 이해를 돕기위한 허접한 도면을 하나 그려서 올려볼께요. 대략적으로 설명드리면 각각의 스위치를 독립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각 라인별로 '3구 LED 모듈(LED 바)' 를 병렬로 연결하였습니다.
저는 파워소켓의 경우, 고장난 컴퓨터용 파워서플라이에서 분리해서 사용했습니다. 터미널 납작단자의 경우, 스위치에 사용되는 것과 파워소켓에 사용되는 것의 크기가 다릅니다. 보통 작은 것, 중간 것, 큰 것으로 구별하는데 중간 것과 큰 것이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터미널 단자의 마감은 전선을 끼워 롱노우즈로 눌러줘 전선을 잡아주면 됩니다. 압착기가 있다면 압착기가 모양이 이쁘겠죠? 저는 가지고 있는 압착기로 해주었습니다.
또 터미널 단자의 마감이 힘들다면 납땜을 해주어도 괜찮습니다. 여러개의 전선을 작업할 때, 조금 더 귀찮은 것은 사실입니다. 전선 납땜의 경우 냉납등의 문제로 접촉불량이 일어날 수도 있기때문에 충분한 열로 납땜을 해주셔야 합니다. 납땜방법에 대해서는 따로 다음번에 글을 작성해 볼께요.ㅎ 저도 잘하는 편이라고 생각은 되지 않지만 알려주는 사람도 없어서 고생했던 것을 생각하면 답답한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스위치나 소켓의 경우, 크기가 큰 드릴비트로 한번에 구멍을 뚫고 줄(야스리)로 마감해 주셔도 되고 아니면 대충 위치와 모양을 그려둔 다음, 작은 드릴비트로 구멍을 많이 뚫어준 다음 줄(야스리)로 조금씩 맞춰가며 구멍을 만들어주셔도 되겠습니다. 보통 한번에 정확한 구멍을 만들기는 힘드니까 조금씩 확인하며, 구멍을 만들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구 LED 모듈' 의 경우, 전선이 잘린 끝 부분은 쇼트 등의 이유로 실리콘으로 마감을 해주었습니다. 캠핑등이니 습기나 물기가 닿을 확률이 높을 것 같아서요. 제 경우는 '3구 LED 모듈' 을 50개 정도 사용했습니다. 5050칩 LED의 갯수로 따지면 150발 정도가 되는 것입니다.
일단 테스트를 하기위해 '12V 5A 아답터' 에 연결을 해보았습니다. 실제 밝기는 너무 밝아서 직접 쳐다보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사진상의 느낌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측광을 최대한 밝은 쪽으로 해서 LED를 확인해보기 위한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측광을 제일 밝은 LED부분에 맞춰 LED의 모양을 확인하기 위한 사진입니다. 실제로는 저렇게 어둡지 않아요. 만약 배터리가 떨어진 상태라면 저런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습니다. 배터리가 떨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전압도 약해진다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약 10V 정도의 전압에서는 저정도의 광량이 나오지만 12V를 기준으로 만드는 캠핑등이기에 12V에서는 상당히 밝은 광량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컴컴한 칠흙같은 밤에 저 사진정도의 밝기를 보여줍니다. 최대한 사람이 보는 느낌과 비슷하게 측광을 해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캠핑등 밑에서는 실제로 독서도 가능할 만큼의 광량확보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좀 더 넓은 공간에서는 어떤 느낌을 줄지 모르겠지만 5평 정도의 공간은 충분히 밝혀줄 것이라 생각됩니다.ㅎ 여러분이 보시기에도 괜찮아 보이시나요?
▲ 천장에 걸어두고 측광을 밝은 LED에 두고 찍어 실제 광량과는 관계없습니다.
밝기 1단계, 스위치를 하나만 올렸을 때 입니다. 실제로는 너무 밝아 단계별 구별을 사진으로 표현하기 어려워 측광을 가장 밝은 LED에 맞춰서 찍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밑에 올린 동영상을 보시면 밝기를 단계별로 올려보지만 구별이 잘 되지 않으실 겁니다.- _-a;;;
밝기 2단계, 스위치를 2개 올렸을 때 이며 2단계까지는 두줄씩 켜지도록 만들었습니다.
밝기 3단계, 스위치 3개를 올렸을 때로 마지막으로 4줄이 더 켜지며 최고밝기로 켜집니다.
저 손잡이는 맥심커피 200개짜리를 먹어면 상자에 붙어있는 프라스틱입니다. 손잡이는 스텐 리벳으로 고정시켜 주었구요. 리벳은 리벳건을 사용하였습니다. 예전부터 '맥심커피 프라스틱 손잡이' 는 자주 썼는데 더 무거운 것에 이용해도 잘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자동차용 배터리나 여분의 12V 연축전지에 간편하게 연결하여 사용할 '배터리 집게' 입니다. 아몬(AMON)에서 나온 차량용 부품들이 좋기는 하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고가입니다. 전력 사용량이 높지 않아 적당하면 되기에 꼭 '아몬 배터리 집게' 는 아니라도 됩니다.
초록색 원으로 표시된 부분은 컴퓨터 파워케이블을 잘라서 트위스터 선과 연결해주고 수축튜브 마감을 한 것이며, 반대쪽 붉은 원으로 표시된 부분은 두갈래로 갈라 놓은 선이 더이상 풀리지 않게 하기위해서 수축튜브로 마감을 해준 것 입니다. 그리고 배터리 집게도 선에 연결해 주었구요.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트위스터 선 한가닥의 피복을 벗겨준 뒤, U자 형태로 좀 더 '배터리 집게' 와 접촉부위를 늘려준 다음 배터리 집게의 홈부분과 목부분의 쇠를 롱노우즈 뺀치로 빠지지 않게 선을 눌러 고정시켜주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는 '배터리 집게' 대부분이 절연고무가 있는 것이라 수축튜브 마감이 필요없지만 전선을 한번 더 잡아주고 흔들림을 고정해주는 의미에서 수축튜브로 마감했습니다.
수축튜브 마감시, 라이터를 사용했지만 본래는 열풍기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검은색 수축튜브는 상관없지만 밝은 색상의 수축튜브는 라이터로 작업시 타거나 그으름이 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라이터 작업시엔 푸른 불꽃을 이용하면 좀 더 깨끗하게 마감하실 수 있습니다.
아~, 이제 완성했군요. 캠핑가서 배터리에 집게만 물리고 스위치만 올리면 사용가능한 '캠핑등' 완성! 하악하악... 제가 서술이 너무 길어 읽기 불편하실 수도 있지만 그래도 좀 더 많은 내용을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내용 보시고 여쭤보실 것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그리고 사진을 핸드폰으로 찍어 선명하지는 않습니다. 양해부탁드릴께요. 그래도 최대한 잘 찍으려고 노력했습니다.~ :D
지금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부족하지만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LED 캠핑등은 제가 아는 사장님이 필요하시다고 하셔서 만들어 본 것 이었습니다. 저는 주말에 집에 있는 것이 최고라 생각하지만 그 사장님이 주말에 등산, 캠핑가는 것을 무지 좋아하시네요. 만약 제가 캠핑등이 있다면 방에 형광등 대신 걸어두지 않을까요?- _-a;;; 형광등보다 전기를 덜 먹으니까요.
LED 캠핑등(랜턴) 전력 사용량 + 배터리 사용시간 계산
예전에 '3구 LED 모듈' 40개 정도를 밤에 장사할 때, '12V 60A' 배터리에 물려서 사용한 적이 있는데 밤에 4~5시간씩 일주일 정도를 사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정확하게 전력 사용량과 배터리 사용시간을 계산해 보겠습니다.
'3구 LED 모듈' 1개 전력 사용량은 0.75W 이며, 12V 80A 배터리를 사용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캠핑등(랜턴) 전력 사용량: 0.75W x 모듈 50개 사용 = 37.5W
배터리의 총 전력량: 12V x 80A = 960W
위의 캠핑등 사용시, 배터리 사용시간: 960W / 37.5W = 25.6시간 즉 25시간 36분을 사용할 수 있다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배터리의 상태나 전압강하로 인한 사용시간까지 고려하면 좀 더 사용할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 한창 차량 다이 빠져서 허우적 댈때 제일 불편했던것이 밤에 다이 할대
조명인데..ㅎㅎ 그땐 왜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 싶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