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현재 비가 많이 오기 시작하네요.ㅎ 요즘 전선공부 엄청하고 있어요.- _-a;;;
오늘도 전선 10m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구입했던 PVC재질의 피복선이 유연성이 떨어져서 고무피복으로 된 케이블을 받았어요. 뭐 집에서 사용하는 재질이라 PVC가 겨울에 좀 더 딱딱해지는 재질이지만 상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그렇게 무리할 정도로 휨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PVC 굵곡반경: 15cm
고구 굵곡반경: 10cm
고무는 더 꺽어도 꺽일만큼 휨성이 좋기는 합니다. 그리고 선재 m당 몇만원씩 하는 것들도 뻣뻣하긴 마찮가지라고 하니... 너무 잘 휘어져도 내선이 단선될 우려도 있어 그렇게 만든 것 같기도 하고 전선은 원래 말아서 쓰시면 안됩니다. 릴선도 말아서 쓰시면 허용전류량이 현저하게 줄어들어 버려요.
아무튼 고무전선은 휨성은 좋은데 고무냄새가... 이거 냄새제거 한번 해보고 안되면 그냥 묵혀둬야죠.ㅎ
제가 사용하는 선의 굵기가 문제인데 보통 컴퓨터를 사면 끼워주는 케이블의 규격이 0.75~1.0SQ의 굵기 선들이 3가닥 들어가 있는 3심선재인데, 제가 사용하려는 케이블의 굵기는 4SQ 굵기의 심선 3개가 들어있는 선재입니다. 케이블의 외경은 15.4mm정도인데 여기에 익스펜더까지 씌우면 1~2mm정도 더 두꺼워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사진은 인터넷에서 가져왔어요.)
4SQ(11AWG)의 허용전류는 49A정도로 일반 0.75SQ(18AWG)는 15A 정도입니다. 4500W까지는 괜찮을 것 같지만 단자들의 허용전류량이 16A로 고용량이 아닙니다. 뭐 3상으로 연결하는 곳에도 쓰는 케이블이고 가정 배선작업용으로 들어가는 로맥스전선도 2.5SQ정도일 것 같습니다. 컴퓨터가 이렇게 전기를 많이 소비한다면... 아마 없겠죠?ㅎ
이거 만들려구 2주 전부터 시간날 때마다 조금씩 준비하는데 인터넷으로만 보고 여러가게 사장님들께도 물어보고 하면서 여쭤봤습니다. 사장님마다 너무 많이 물어보니 귀찮아 하시는 분도 계시고 참 친절하게 잘 알려주시는 분도 계셔서 좋았던 것 같아요. 직접가서 보고 구입하면 좋은데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받아보고 확인하니 이게 또 장난아니게 실패확률이 있네요.ㅎ;;;
전선슬리브도 여러회사가 있어 규격별로 주문을 했는데 이게 또 두께가 너무 두꺼워 압착기로는 어림도 없었습니다. 이번에 사각압착기랑 반달압착기를 또 샀거든요.ㅠ- 슬리브로 하는 것 보다는 납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 은납도 준비했는데 이왕 몸에 좋게 이제부터 납땜은 은납이다라는 생각으로 500g을 샀습니다. 그런데 오디오 하시는 분께 여쭤봤더니 슬리브로 작업하는 것이 작업성도 좋다고 하셔서... 아무튼 준비물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냥 오늘은 올라온 글이 없어서 올려본 글입니다. 결론은 시간이 허락되지 않아 직접 갈 수 없어 인터넷으로 물건들을 다 주문하니까 실패할 확률이 커진다는 것이네요.
이제 준비물의 준비도 거의 다 된 상태라서 오면 보여드릴께요. 오늘의 고무전선 지름은... 저야 뭐 고무냄새 맡으면서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스 뜯으면서 "어! 어디서 청포도냄새 나는데~" 하고 생각했으니 말입니다.ㅋ 코가 막코입니다.
일단 전선부터 제대로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한 것인데 일단 알아볼 내용중에 좋은 것들이 몇가지 있어요. 자기집이 접지가 되어 있는지... 2002년 이전에 지어진 주택에서는 접지가 안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기집의 220V극성을 확인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구요. 인터넷을 찾아도 다 나오는 내용이지만 저도 한번 사진찍어서 알려드릴께요.ㅎ 오디오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들 보면 접지랑 극성... 이거 엄청 따지시는 분들 많으시더라구요. 극성은 기기극성과 전기극성 둘 다 찾아주셔야 합니다.
오디오 하시는 분들 중, 전선에 자기장 생기면 안된다고 자기장 제거까지 해서 쓰시는 분들도 있고 가변차폐제라고 해서 이게 케이블 중간에 왔다갔다 하게 되어있는데 이걸 옮기므로 해서 음색이 달라지신다는 분도 계시고... 파워케이블도 깊이~ 깊이 들어가면 오묘하네요. 왠지 불가사의한 미스테리를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오디오에서 유명한 분들 글 읽고 있으면 다~ 거짓말 하시는 것 같아요.ㅠ- 현실감도 점점 없어지고 이게 보고 있으면 컴퓨터로 비유하면 SATA케이블, 그것도 디지털신호 케이블인데 이것도 금으로 전선만들어서 쓴다는 식의 엄청나고도 무지막지한 글들이 많이보여서요. 그래도 입문하지 못한 신의 영역이라 생각하며, 정독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보면서 이건 말도안되... 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솔직히 건축견적서 낼때 다른공정은 깐깐히 품목따지고 대체품목 설정하는데요
전기 견적서는 그냥 뚫어지라 처다만봅니다...ㅎㅎ
스퀘어고 암페어고 전기쪽은 까막눈이라 그냥 보는 시늉만합니다...
울 전기업체 사장 그런줄 모르고 견적서 제출하고 식은땀 냅니다.
아 바나나님 설명이 너무어려워요..
전기는 넘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