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저는 이런 느낌있는 사진을 좋아합니다.
좋게 말하면 감성이 느껴지는 사진이죠. 물론 제 기준입니다.
사진을 찍다보면 그냥 눈으로는 무심코 지나치게 되는, 기억도 하지 못하는 순간을
다시한번 살펴볼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무척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갑자기 생각나서 몇장 더 추가해볼게요. 그냥 재밌게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위 사진은 예전에 아는 지인들 따라서 야외출사를 나갔을때 였습니다.
모델분에게 포즈를 부탁하고 엎드려서 찍는 순간이었는데
갑자기 나타난 잠자리! 순간적으로 모델 위에서 정지비행하면서 같이 구경하고 있었나봅니다.
모델분의 비명소리와 함께 줄행랑 치는 순간이죠~
집에 와서 저놈이 찍힌걸 알고 참 신기하더라구요~
이 사진 또한 일행분이 멀리서 통화하는 걸 보고 가로등과 어울린단 느낌이 들어서
순간적으로 찍은것인데 집에와서 보니 가운데 먼지가 찍혓나 하고 보니
나비네요~ ^^
정말 운좋게 사람 과 가로등의 라인에 이녀석이 들어온것이지요.
참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더군요.
두 사진 다 사람을 찍으려고 한것이었는데 갑작스러운 불청객 잠자리와 나비 덕분에
제목이 불청객이 되버린 순간이었습니다.
재밌지요? 재미있게 봐주셔야 합니다!!
사진은 기준이란것이 없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누가 어떤 사진을 찍든 펌하하진않아요.
다만 강조하는것이 있는데 어떤사진을 찍든지간에 주제나 핵심을 두고 찍으라고 얘기합니다.
누가보든 아 이걸 찍으려고한거구나 하는 느낌이 드는 사진을 말이지요.
주제가 없는 사진은 사진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 사진이 흔들린사진이든 초점이 없는 사진이든지 간에 말이죠.
저도 풍경사진을 많이 찍고 하지만 이런 감성이 있는 사진도 참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가장 못찍는 사진중 하나에요. 전 감성이 매말라있어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