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따를 할 경우 인텔정품 A/S를 받을 수 없습니다. 이점 명심하시고 뚜따는 본인의 책임이 따르니 쉽게 생각하지 마시고 실행에 옮기 셨으면 합니다. 그런데 난 왜 한거니?;;;
그럼 시작해 볼께요.^^
CPU쿨러는 Corsair H70을 사용했고요 메인보드는 막시무스6익스트림, 램은 지스킬DDR3-2000 8G, 파워는 에너맥스 레볼루션1250 사용 했습니다.
4770K 수령 후 Batch# 대박코드라고 하여 내심 기대를 했습니다.
기쿨장착했을때는 4.4G까지는 무난하게 들어갔는데요 4.5G에서 온도가 급상승하여 Corsair H70으로 바꾼후 다시 오버테스트를 진행 했습니다. 커세어H70 쿨러 사용하고 뚜따 안하고 4.5G 들어가고 안정화 시켰는데요 온도가 100도 육박하는데 좀 아슬아슬 하더군요. 링스20회 통과 했기에 실사에서는 이정도까지 온도가 올라가지 않겠지만 뚜따의 유혹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뚜따 안하고 이정도도 상당한 수율이라고 합니다. 차라리 뿔딱 이었으면 여기서 멈췄을텐데 사람의 욕심이란 4.5G 들어가는걸 보니 따고 싶어졌습니다.ㅎㅎ 그래서 뚜따 했습니다. 진행과정은 동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원리는 간단합니다.
바이스에 사진처럼 CPU를 걸쳐준 후 히트스프레더에 헤어드라이기로 열을 가하면 히트스프레더에 붙어있던 접착제가 살짝 탄력이 생깁니다. 이때 바이스로 살짝 쪼여주면 히트스프레더가 옆으로 밀리기 시작합니다. 쪼이다보면 느낌이 오는데요 밀림이 느껴지면 바이스를 풀고 히트스프레더를 제거해 주면 됩니다. 간단하죠?^^
역시나 히트스프레더를 제거 했더니 써멀그리스가 경화되어 굳어 있더군요. 손으로 만져도 뭍어나질 않고 딱딱하게 굳어 있습니다. 이러니 열이 제대로 전달될리가 없지요.
경화된 똥써멀과 접착제 자국을 없애 줍니다. 제일 좋은 도구는 손톱입니다. 아니면 플라스틱 카드를 이용하셔도 됩니다. 그럼 깔끔하게 제거 됩니다.
그리고 리퀴드프로를 코어에 바르기 전에 저는 페이스샾에서 1,200원주고 사온 투명메니큐어를 코어옆 살짝 튀어나온 부품들에 발라 줬습니다. 투명메니큐어 바르는 요령은 한번 바르고 완전히 마른 후 반복해서 3번정도 발라주면 투명한 층이 두툼하게 쌓입니다.
리퀴드프로가 전도성이 있어서 혹시라도 기판쪽으로 흘러 내려서 쇼트가 일어날지도 몰라서 인데요 리퀴드프로를 너무 많이 바르지 않으면 그닥 쇼트가 발생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투명메니큐어는 3번에 걸쳐서 이쁘게 발라주고 완전히 굳을때까지 나뒀습니다.
드디어 리퀴도프로가 활약할 차례입니다. 어느정도를 발라줘야 할까 고민을 하다가 한방울에서 조금더 도포해 줬습니다.
한방울이면 이정도 느낌. 굉장히 적은 양으로도 전체코어가 다 발라지니 너무 많이 짤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혹시라도 너무 많이 나왔을 경우에는 주사기바늘을 살짝 올려놓고 빨아드리면 잘 들어갑니다.
바르는거는 몇가지 도구로 테스트를 해 봤는데요 면봉이 제일 바르기가 편합니다. 대신 후진 면봉말고 딴딴한 면봉으로 발라줘야 면봉에 있는 작은 실들이 같이 섞이질 않습니다. 처음에 뭍지마 면봉으로 발랐다가 떨어진 실들에 헉~하고 다시 발라줬습니다.
리퀴드프로 도포후 다른 분들은 그냥 분리된 상태에서 소켓에 올린후 고정하신다고 하시는데요 저는 히트스프레더 네귀퉁이에 양면테잎을 붙여서 고정해 줬습니다. 나중에라도 또 도포해야할 일이 생길지도 몰라서 완전 고정은 시키지 않았습니다.
뚜따하기 전,후 모습입니다.
4.5G 풀로드 상태에서 뚜따전 98도, 뚜따 후 78도로 약 20도의 온도하락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20도면 엄청난 온도 하락임에는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나중에라도 혹시 CPU에 이상이 생겨서 AS를 못받게 되는 불이익을 생각한다면 뚜따는 솔직히 별로 권해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재미로 봐주시고요 이렇게도 쓸 수 있구나 정도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뚜따한 이상 5기가를 향해서 달려보려고 하는데요 밀려 있는 제작건으로 이정도에서 마무리하고 나중에 수냉자켓 장착하고 다시 달려볼 생각 입니다.ㅎㅎ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마지막 무더위 잘 넘기시고 시원한 가을이 맞이해 보아요.^^
그나저나 엄청 안전하면서도 CPU의 PCB에 상처가 나지 않는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웍스님의 바이스... 인터넷 찾아보니 팬티엄값이네요.ㅎ 저두 바이스 있으면 좋을 것 같아 나중에 하나 구입할려구요.
웍스님 위의 내용 많은 분들께 참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좋은 CPU사면 꼭! 뚜따해봐야죠... 그런데 오버클럭 안하고 쓰면 뚜따할 필요는 없죠?